
내겐 크리스마스가 특별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에 틀어주던 가족영화들도 싫었고 러브 액츄얼리티같은 영화도
좋아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야 하는 것처럼 분위기 조성하는 게 싫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졸업 후 반복되는 일상 탓일 수도 있고 멀리 떨어져 못 만나는 사람들이 늘어서일 수도 있다.
그냥 그날은 좀 특별하진 않더라도 사람들과 모여 기분 좋은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
오 헨리의 단편소설 중에 크리스마스에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잘라 남자에게
시곗줄을 사주고 남자는 시계를 팔아 여자에게 머리빗을 사준 내용이 있었다.
그때는 정말 바보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그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진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마음을 전하는 일이 쉽지도 않고
그렇게 서로를 믿는 관계가 쉽지도 않다. 만일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난 정말
크리스마스에 감사했을지도 모르겠다.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에는 모두가 기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Tag :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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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현상이넹^.^
좋은 현상이다 ㅎㅎ
남자의 몸에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는것은
40대 중반이후..
안정을 원하고
뒷마당의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눈물을 짓는다고 하던데..
지금 제 몸에서는 오라가 분비되고 있습니다만..
그 오 헨리의 단편소설의 경우는 여자는 나중에라도 머리가 다시 길면 머리빗 쓸 수 있지만 시계는...ㅡ.ㅡ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저도 예전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소설 이후로 회중시계는 왠지 좋은 물건으로 생각하게 되더군요 ㅎㅎ
'처음'이라는 것에는 작든 크든 감동이 따르는 듯해요. 본인에게도, 지켜보는 이에게도.
축하드립니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처음이나 마지막에는 언제나 의미를 붙이기 마련이죠^^
저도 미리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