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에 해당되는 글 1건

  1. 기담 - 비명이 가득했던 상영관에서 (5) 2007/08/28




영화도 괜찮고 잠 못 잘 정도로 무섭단 말이 많아서 극장을 찾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봉관이 영화를 내린 상태라 이래저래 찾고 찾아서
상암 CGV까지 올라갔다. 다른 곳도 있었지만 퇴근 후 관람이 불가한 시간대라 패스.

전체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지루하지 않고 꽤 살벌한 편이다.
같은 본 여성은 아예 눈을 뜨지 못했고 주변에서는 비명소리가 계속 들렸다.
아수라장이 된 상영관을 보니 역시 공포영화는 극장이 좋다는 생각도 다시 들고.
거 특히 엄마귀신이 가히 압권. 이런 건 누가 생각 했을까.. 정말 사람들 자지러지더라.
전체적으로 화면발도 좋고 귀를 찢을듯한 효과음도 좋다.
무엇보다 짜임새 있는 내용이 좋았다. 그렇게 좋다고 하기에는 좀 뭣하지만
예전 한국 공포영화들 생각하면 간만에 제대로 된 작품.
그리고 여자 배우들이 굉장히 미인이라능(..)

에피소드식으로 이야기가 나오면서 서로 교차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게 특별히 해소나 완성 같은 의미가 있진 않지만 뭔가 조립하는 듯한 재미가 있다.
하지만 그 교차하는 시점을 반복 이상으로 보여주질 않는다.
뭔가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 텐데.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설명을 너무 많이 했다.

여자 배우들이 넘흐넘흐 예쁘지만 사건의 시간을 생각해보면 눈썹이나 머리 같은 게 분명
거슬린다. 예쁘게 해서 분위기를 띄울지 아님 지루하게 고증을 따를지. 뭐 선택의 문제인 듯.
하얀거탑에 장준혁을 잃었던 와인바의 그녀 김보경이 왠지 비슷한 설정으로 나온다.
유토 아저씨도 나오는데 역시 도회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영화에 그렇게 녹아드는 편은 아님.
의사로 나오던 이동규씨가 인상에 남더라. 눈빛도 좋고 연기도 좋고.

기담은 공포를 남발하지 않는다.
참을 만큼 참고 정말 필요할 때 세련되게 터뜨린다.
쓸데없이 자주 놀라진 않지만 한방 놀라는 게 꽤 크다.
시각적인 부분도 헐리우드 리메이크의 공포영화들보다 낫더라.
간만에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공포영화가 나와서 좋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07/08/28 00:56 2007/08/28 00:56